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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후기(두산 아트센터 연강홀_이규형, 백형훈, 김히어라) - 팬레터(2019)의 후기입니다. 내가 뮤지컬 팬레터를 알게된 건,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보고나서 해롱이에게 빠진 후였다. 이규형 배우의 작품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뮤지컬 팬레터를 알게 되었고, 그 뒤로 팬레터의 프레스콜 영상과 각종 하이라이트, 연습실 영상 등을 찾아보며 팬레터에 빠져들게 되었다. 처음 이야기를 다 알게 되었을 때는 '해진의 편지'가 가장 슬펐고, '고백' 넘버가 제일 마음이 아팠다. 그 때가 2017년에서 18년으로 넘어가던 시점이었다. 그래서 계속 2019년의 11월만 기다렸고, 결국 팬레터 공연을 다녀왔다. 우선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은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8열임에도 불구하고 공연 전부터 굉장히 무대가 가깝게 느껴졌다. 배우들의 표정과 행동이 모두 보였고, 무대 또한 한 눈에 들어오는.. 2020. 1. 23.
침묵의 봄(레이철 카슨) 독후감 - 새들이 울지 않는 봄이 오게 된 이유 (180917) 보는 내내 여러 가지 의문점들이 마구 샘솟았던 그런 책이다. 우리가 우리의 이익을 위해서 우리와 공존하는 생명체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해도 되는 걸까, 라는 의문부터 내가 농부라면, 당장 생계와 연관되어 있다고 해도 나는 이들과의 공존을 이어갈까? 라는 질문까지. 선뜻 답하기 힘든 질문들도 있었다. 전자의 경우 우선 답부터 하자면 나는 그렇게 다른 생명들을 죽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돌아와 결국 해가 되기도 한데, 만약 우리에게 그 영향이 돌아오지 않더라도 걸리적거린다는 이유로 그들을 멸종시키거나 그러지는 못할 것 같다. 물론 모기와 같은 해충들일 경우에는 조금 생각해보아야 하겠는데, 그런 해충이나 익충 같은 기준도 인간이 세웠기 때문에 철저히 인간중심적 사고에 물들어 있는 생각이.. 2020. 1. 23.
유토피아(토머스 모어) 독후감 - 공유 경제, 기본 소득, 그리고 인공지능 (180914) 토머스 모어가 쓴 유토피아. 16세기에 나온 글이지만 여전히 현대 사회에서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생각들이 들어 있어서 읽는 내내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오래된 책이지만, 이 속에는 공유 경제와 기본 소득의 개념이 존재하고 있었다. 여기서 실마리를 얻어, 나는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과 이 개념들을 합친다면 과연 우리에게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궁금해졌다. 현재 IBM의 왓슨은, 고학력자라고 불리는 의사를 대신해서 암을 진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이 다양한 분야에 도입되면서 패스트푸드점의 직원을 대체되기도 하고, 농업에서는 농업용 로봇이 사용되고, 초밥 집에서도 사용되고, 음악 작곡가나 화가가 되기도 하고, 승정원일기 번역 작업을 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렇게.. 2020. 1. 23.
만선(천승세) 시나리오로 바꾸기 2017.7.27 S#1(곰치의 집/낮) 어느 오후, 파도 소리 들려오고 천천히 화면 밝아지면, 난파된 배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아 힘겹게 걸음 옮기며 집으로 들어가는 곰치의 모습 보인다. 카메라는 점점 내려가서 곰치의 집을 비추고, 곰치는 다 쓰러져 가는 자신의 집 마루에 넘어지듯 드러눕는다. 곰 치 아무 말도 아니여! (처절하게) 그래, 뱃놈은 물속에서 죽어사 쓰는 법이여. 그것이 팔짜니라아 — (열을 올려) 나는 안 죽어! 기어코 배를 부리고 말 것이여! 돛 달 때마다 만선으로 배가 터지는 때가 반다 시 있고말고!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 갓난아기를 등에 멘 구포댁은 곰치가 집에 들어오든 말든 본체도 하지 않고 마당을 서성대며 투덜거리듯 중얼거린다. 구포댁 흥! 그 꼴로 에미를 보다니……. 눈은 희멀겋게 .. 2020. 1. 23.
하리하라의 눈 이야기(이은희) 독후감 눈, 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본다’라는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지구가 생성된 이후, 생명체들이 생존해 갈 때 ‘눈’이라는 것은 소리를 듣거나 냄새를 맡는 것보다 더 빠르게 먹이나 천적을 인식할 수 있게 하여 눈을 가진 생명체들이 경쟁에서 살아남고 지금까지 살 수 있도록 한 일등공신이다. 이 책을 통해서 눈에 대한 다양한 사실들을 짚어 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히 노화되어 눈이 나빠지고, 눈이 실제로 보는 부분은 시야각 중에 1~2도 정도뿐이고, 눈으로 무언가를 보는 것은 찰나의 짧은 순간에 모든 것이 제 기능을 해야만 형성되는 정교하고 까다로운 감각이라는 사실 같은 것들을. 책의 내용 중에서도 내가 가장 주목했던 부분은 ‘보는 것’에 대한 대목이었다. ‘무주의 맹시’라는 것을 .. 2020. 1. 23.
골든아워(이국종) 독후감 저자는 자신을 의 이순신의 모습과도 닮아 있다고 생각했다. 세상의 모멸과 치욕을 살아 있는 몸으로 감당해내면서 알 수 없는 무의미와 끝까지 싸우는 사내의 운명, 희망을 말하지 않고, 희망을 세우지 않고, 거짓 희망에 기대지 않고, 희망 없는 세계를 희망 없이 돌파하는 그 슬픔과 고난 속에서 새로운 희망의 싹이 돋아나기를 기다리는 사내. 그것이 저자의 모습이었다. 미국과 런던, 두 곳에 해외 연수를 갔었던 그는 중증외상환자를 시스템에 맞게 살려내는 모습을 보았다. 헬리콥터를 통해서 환자를 이송하고, ‘골든아워’안에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서 한 생명을 살리는 모습.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 이를 그대로 적용시키려 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돌아오는 말은 고작 해야, “여기가 미국인 줄 알아?”였다. 이상.. 2020. 1. 23.
[카카오페이지]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이보라) 리뷰 별점 : ★★★★★(요약 : 7년 소설 인생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로맨스 웹소설. 인물간의 관계, 필력, 소설의 배경까지 모든 게 마음에 들었던 소설.) 이런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 후회남주 좋아한다.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을 보고싶다. 유치한 웹소설에 질렸다. 요즘 볼 작품이 없다. 새로 정착할 작품을 찾고 있다. == 그냥 보세요 강추...b 이 작품에서 가장 마음에 안 드는 건, 작품 소개였습니다... 하마터면 작품 소개만 보고 거를 뻔 했잖아요!(작가님 이 글을 보신다면 그 금손으로 작품 소개를 수정해주세요...) 정말 이토록 소장욕구가 차오르고, 홍보욕구가 차오르는 웹소설이 있었던가ㅠㅠ 꼭 보셔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인생작인 듯.. ㅇㅇ 바이올렛 로렌스와 윈터 블루밍, 그 두 인물의 감정선과 이.. 2020.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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