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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5

보바리 부인(귀스타브 플로베르) 독후감 - 낭만적인 사랑을 갈구한 마담 보바리 Madame Bovary. 실제로 있었던 의사 드라마르의 아내인 델피느의 자살사건에서 취재하여 5년간에 걸쳐 완성하였다고 하는 이 소설은 지금의 각종 자극적인 내용에 익숙해진 현대인이 보기에는 특별할 것이 없다고도 느껴지는 작품이다.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이 소설에 나오는 보바리 부인 엠마는 동화같은 사랑을 꿈꾸는 인물이다. 그랬기에 피어나는 사랑의 열정을 느끼고자 했고, 두 명의 남자와 불륜을 저지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진 빚 때문에 결국 자살을 하게 된다. 그렇게 복잡할 건 없는 작품이라, 몇백 쪽이 되는 분량도 금세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따온 '보바리즘'이라는 말이 있듯이, 소설에서 보바리 부인은 '상상과 소설속으로의 도피'를 아주 잘 드러낸 인물이었다. 그는 환상을 좇는 것 같았다. 자.. 2021. 5. 15.
동물 농장(조지 오웰) 독후감 - 지배의 역사는 반복되는가? 이 소설은 간단한 방식으로 '욕심'과 '이기심'이 어떻게 집단을 파괴시키는지, 그리고 명확한 판단 없이 지배자의 뜻대로 끌려다니며 살아가면 안되는 이유를 보여준다. 사람들에게 어렵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으로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Animal Farm. 어느 날 동물들은 사람을 몰아내고 자신들이 농장을 차지하자는 뜻을 가지고 주인을 몰아낸다. 승리를 거머쥔 동물들은 기뻐하다가, 그 와중에서 돼지 '스노볼'과 '나폴레옹'의 주도하에 자신들의 농장을 이뤄가게 된다. 처음에 그들은 인간이 농장을 운영할 때보다 더 많은 양의 수확량을 거둘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만의 규칙도 정하면서 하나의 새로운 집단을 만들게 된다. 그러나 점점 평등함에서 벗어나는 분배가 이루어지고, 심지어 개들을 동원해 동물들을 공포로 몰아.. 2021. 4. 29.
[추천 책 목록] 인간의 가치 탐색 - 소유와 행복의 역설, 호모 에티쿠스 인간의 가치 탐색(Human Quest for Values)라는 교양 교재에 나오는 책들이 좋아보여서 차차 읽기 위해 기록해 두려한다. 여러 개의 주제를 가지고 각 장을 이루고 있는데 현재까지 가장 인상 깊었던 장은 "제3장 소유와 행복의 역설"과 "제4장 호모 에티쿠스"의 내용이었다. [제 3장 소유와 행복의 역설 :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3장의 경우 행복과 화폐, 인간의 욕망과 수단과 목적의 도치 등 전반적으로 삶의 목적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글들이 담겨있다. 1. 얼마나 있어야 충분한가(로버트 스키델스키) -> "얼마나 있어야 충분한가(김병화 옮김, 박종현 감수, 부키, 2013)" 2. 화폐(카를 마르크스) -> "1844년의 경제학 철학 초고(카를 마르크스)", "칼 맑스·프리드리히 .. 2020. 12. 30.
침묵의 봄(레이철 카슨) 독후감 - 새들이 울지 않는 봄이 오게 된 이유 (180917) 보는 내내 여러 가지 의문점들이 마구 샘솟았던 그런 책이다. 우리가 우리의 이익을 위해서 우리와 공존하는 생명체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해도 되는 걸까, 라는 의문부터 내가 농부라면, 당장 생계와 연관되어 있다고 해도 나는 이들과의 공존을 이어갈까? 라는 질문까지. 선뜻 답하기 힘든 질문들도 있었다. 전자의 경우 우선 답부터 하자면 나는 그렇게 다른 생명들을 죽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돌아와 결국 해가 되기도 한데, 만약 우리에게 그 영향이 돌아오지 않더라도 걸리적거린다는 이유로 그들을 멸종시키거나 그러지는 못할 것 같다. 물론 모기와 같은 해충들일 경우에는 조금 생각해보아야 하겠는데, 그런 해충이나 익충 같은 기준도 인간이 세웠기 때문에 철저히 인간중심적 사고에 물들어 있는 생각이.. 2020. 1. 23.
유토피아(토머스 모어) 독후감 - 공유 경제, 기본 소득, 그리고 인공지능 (180914) 토머스 모어가 쓴 유토피아. 16세기에 나온 글이지만 여전히 현대 사회에서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생각들이 들어 있어서 읽는 내내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오래된 책이지만, 이 속에는 공유 경제와 기본 소득의 개념이 존재하고 있었다. 여기서 실마리를 얻어, 나는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과 이 개념들을 합친다면 과연 우리에게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궁금해졌다. 현재 IBM의 왓슨은, 고학력자라고 불리는 의사를 대신해서 암을 진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이 다양한 분야에 도입되면서 패스트푸드점의 직원을 대체되기도 하고, 농업에서는 농업용 로봇이 사용되고, 초밥 집에서도 사용되고, 음악 작곡가나 화가가 되기도 하고, 승정원일기 번역 작업을 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렇게.. 2020.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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