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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리뷰/판타지 & 현대 판타지

[카카오페이지/현판] 재벌집 막내아들 중간 리뷰

by 레옹달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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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화 되었다는 소식에, 그리고 당당히 걸려있는 배너 광고에 내용이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다. 시리즈에서 100화 무료로 열려 있었고, 나머지 분량은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읽다가 한 160화 정도 쯤 지나고 나서 그냥 바로 결말을 보고 일단 정주행을 정리했다.

 

그리고 사실 거의 이틀이 지난 뒤에 작성하는 후기라 기억 상의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고 읽어주면 좋을 것 같다.

 

일단 흡입력은 있었다. 아무리 홍보가 잘 된 작품이라도 지루했다면 100화도 못 보고 덮어버렸을 테니 분명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잘 쓰여진 다른 현판 작품들처럼 주인공이 별다른 시행착오 없이(그러나 번번히 작가가 만들어낸 위기는 극복하는) 이야기가 전개 된다. 주인공은 이미 모든 상황을 알고 있기 때문에 미래의 이점을 미리 사용할 수 있으며, 주인공의 먼치킨적인 행보는 천재성으로 포장된다.

 

그리고 부동산, 주식, IMF, 달러 등 모든 상황을 이용해 주인공이 돈을 불리는데 그 과정이 제법 흥미진진하다. 내용의 전개 또한 현실에 실제로 있었을 것 같은 일들을 그려내서 더욱 생생하게 다가왔다.

 

그러나 잠시 멈추고 생각해보면, 주인공이 딱히 복수심에 불타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의 죽음은 이미 정황도, 범인도 모두 아는 상태였기에 범인 찾기와 같은 이야기 전개가 없기는 했지만, 그가 왜 그렇게 더 거대한 기업을 만드는 것에 몰두하는지는 설명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졌다. 주인공이 막 달려나가기는 하는데 그 기세를 따라 정주행을 하다가도 문득 '그래서 굳이 왜?'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리고 주인공의 성격도 정의에 불타거나 하는 그런 완전히 선하기를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독자의 입장에서도 완전히 응원하기에는 뭔가 찜찜한 구석이 남아있어 아쉬웠다. 

 

아무튼 그래도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재벌을 배경으로 한 현판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웠고, 내용 전개 또한 술술 잘 읽힌다. 

 

과거로 돌아가면 읽기를 추천할 테고, 다시 볼만한 작품인지는 모르겠다. 한번쯤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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