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해외영화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 1, 2 리뷰 - 라이언 레이놀즈

by 레옹달 2022. 8. 1.
728x90

드디어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잠시 여담이지만, 이 영화가 영화관에 걸렸을 당시에 이 영화 대신 '베이비 드라이버'를 봤었는데, 그 때 그 영화는 그리 친하지는 않았지만 친해지고 싶었던 이들과 함께 보러갔었는데 소리가 굉장히 크고 눈이 어지러웠기에(아마도 앞좌석이었나 보다.) 불호였는데, 차라리 이 영화를 볼 걸 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에야 다시 보게 된 것이다.

 

아무튼 얼마 전에 봤던 '레드 노티스'와도 뭔가 비슷한 느낌인 것 같기도 했다. 아무래도 주연 배우로 라이언 레이놀즈가 나와서 더욱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 영화에서의 '마이클'은 비슷한 캐릭터 인것 같으면서도 오히려 더 매력이 잘 드러났던 것 같다. 레드 노티스에서 놀런 부스는 데드풀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킬러의 보디가드에서의 마이클은 그보다는 더 진중하고 나름대로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 좋았다.

 

영화 전반적으로 굳이 비교해보면, '킬러의 보디가드' 1편은 '레드 노티스' 보다 좋았고, 2편은 두 영화가 조금 비슷한 결을 가지고 있어서 그냥 무난하게 본 것 같다. 

 

어쩌다보니 1,2편의 리뷰를 동시에 적게 돼서 그렇기는 한데, 확실히 1편이 스토리 상으로도 더 치밀하고 인물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것도 편했던 것 같다. 그에 비해 2편은 그저 액션이 난무하는 흔한 킬링타임 영화로 느껴졌다. 그래서 만약 이 영화를 다시 본다면 1편만 다시 볼 것 같다는 생각을 계속 했다.

 

1편의 경우에는 정말 영화의 배합이 좋았던 것 같다. 영화 오프닝에서 장렬하게 마이클이 임무에 실패하는 것을 보여주고, 그 실패가 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어찌보면 강박같기도 한 그의 완벽주의 성향이라던지, 무면허 상태로 연인과도 오해가 있었던 그런 이야기들이 나중에는 결국 그 모든 것의 원인으로부터 해결하고 오해를 풀게되는 이야기가 뻔할 수도 있지만, 정말 잘 만든 것 같았다. 이 부분에서 복선을 슬쩍 깔고 그걸 중요한 타이밍에 회수하는 게 레드 노티스와도 많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오히려 이 영화가 더 깔끔하게 이야기를 잘 정리한 것 같았다. 그리고 순간순간 보이는 라이언 레이놀즈의 감정 가득 담긴 눈이 참 시선을 사로잡았다.

 

2편의 경우에는 사실 조금 실망스러웠다. 물론 마이클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그가 또 일에 말려들고 어쩌다보니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까지가 물론 킬링타임용으로는 좋았지만, 1편에 비해서는 이야기의 구성이 덜 흥미로웠던 것 같다. 사실 이미 우리가 주인공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를 좀 더 흥미롭게 풀어냈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싶었다. 물론 1편에서 나오지 않았던 뒷이야기 - 어쩌며 다리우스가 왜 그렇게 마이클을 죽이려고 했는지(?) -에 대해서도 언급하기는 했지만, 이야기 구성이 뭔가 1편에 비해서는 허술하고 부분부분 불친절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도 이런 류의 영화는 어딘가 '미션 임파서블'과도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것 같은데, 주인공의 성격과 성장배경이 달라서 그런가 한 쪽은 절대 배신하지 않을 강직한 요원을 보여주는 반면에 한 쪽은 언제든 배신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알고보면 철저하게 일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재미있다. 이단 헌트도 좀 더 마이클과 비슷한 성격이었다면... 어쩌면 미션 임파서블 자체도 좀 더 가벼운 분위기로 볼 수 있지도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

 

아무튼 정리하자면, 1편은 한 번쯤 다시 볼 만한 영화로, 2편은 킬링타임용으로 시간 날때 한 번 본 것으로 끝내면 좋을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영화의 분위기는 그렇게 심각하지 않고 유쾌하게 흘러가서 전반적으로 재미있다.

728x90
반응형

댓글


<meta name="NaverBot" content="All"/>
<meta name="NaverBot" content="index,follow"/>
<meta name="Yeti" content="All"/>
<meta name="Yeti"content="index,foll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