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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해외영화

[영화] 해피투게더 리마스터링 리뷰 - 양조위, 장국영, 장첸

by 레옹달 2022.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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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적기 전에 이실직고하자면, 불과 며칠 전에 이 영화의 명성을 듣고 보려다가 10분 가량을 보다가 끈 경험이 있다. 왜냐하면 그때는 여기 나오는 배우들을 아무도 몰랐고, 이 영화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지도 잘 파악이 안 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샹치, 색계, 중경삼림, 적벽대전, 상성, (파도인)까지 돌고 온 상황에서(모두 다 양조위의 출연작이다) 다시 이 영화를 보게 되니까 드디어 영화에 몰입이 되고 이야기가 공감이 될 수 있었다.

 

맞다. 사실 양조위(와 장첸)를 보기 위해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양조위라는 배우의 매력에 빠져서 필모를 도는데 어라, 저번에 건너 뛰었던 '해피 투게더'라는 영화가 퀴어 영화였음이 다시 기억이 났고, 이거까지만 볼까? 하면서 틀게 되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좋았다. 

 

흑백의 톤으로 시작해서 컬러, 그리고 그 와중에서 그려지는 아휘와 보영의 관계, 뭔가 발을 들일듯 안 들일 듯하며 조심스럽게 아휘에게 다가오는 장의 모습까지 적절하게 어우러져서 딱 깔끔한 한 편의 영화를 본 느낌이었다.

 

어찌보면 이야기가 무난하기도 했다. 흔히 BL 작품에서 볼 수 있는 관계나 캐릭터성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다만 그것을 연기한게 양조위와 장국영, 장첸이었다는 차이점과, 영화에서만 담아낼 수 있는 그런 현실적인 모습들이 있었기에 더 와닿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사랑하기 때문에 몇 번씩 떠났다가 다시 오는 보영을 받아주는 여휘는 그를 정말 소중하게 챙긴다. 그러면서도 언제 그가 다시 떠날까 불안하기에 마음을 주지 못한다. 그리고 그런 여휘의 마음을 목소리로 읽어내는 장이 그의 동료에서 말동무가 되어주고, 이내는 집까지 따라갈 수 있을 정도로의 사이가 되어가는 과정이 좋았다.

 

다시 볼 만한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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