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해외영화

[MCU]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2021) - 마블에서 기대하는 것이란 이런 것

by 레옹달 2022. 7. 23.
728x90

한 줄 정리 : 마블에서 기대하는 것이란 이런 것!

 

도대체 작년에 MCU 안 보고 뭐하고 있었나 싶을 정도로 재밌는 작품들이 나왔어서 아쉽다. 샹치도 그렇고 노웨이홈도 놓쳤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사실 처음에는 디즈니 플러스를 구독하고 있으면서도 이 영화는 굳이 볼 생각이 없었다. 딱히 세계관이랑 당장 연결되는 지점도 없는 것 같고, 딱히 끌리는 요소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색, 계'를 봤고, 그곳에서 양조위라는 배우를 알게 되었다. 캐릭터는 완전히 이해하긴 어렵지만 배우 자체의 매력이 상당해서 영화에서 등장하는 순간 몰입이 됐던 것 같다. 그리고 찾다보니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이 배우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 나온다는 것이었다. 이걸 알게되자, 마블 세계관에 나온다면 어떤 모습으로 나오게 될지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리고 완전히 동양풍을 땅땅 선언하고 들어가는 마블 영화라는 점에서 새롭게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그래서 보게된 이 영화는 꽤나 재밌었다. 다른 마블 영화와는 다르게 '빌런의 감정과 서사' 중심으로 흘러간다는 점이 독특했다. 어떤 거대한 배경이 주인공을 감싸고 압박하는게 아니라, 감정과 관계성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다보니까 오히려 좋았던 것 같다. 

 

물론 영화 분량 상 설명되지 않은 부분들도 많고, 조금더 웬우의 서사도 더 풀어줬으면 좋았겠지만(사실 양조위를 더 보고 싶었다. 웬우에게 너무 설득당한 나머지 샹치가 자기 아버지를 죽이겠다고 얘기했을 때, 진짜 죽일까봐 걱정했다(?) 그리고 왠지 샹치가 정말 아버지를 죽인다면 실망할 것 같기도 했다. 그만큼 웬우의 서사와 감정이 꽤나 설득력있게 다가왔던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웬우 중심으로 텐 링즈에 대한 이야기가 뒷 내용들을 조금 더 풀어줬으면 좋겠다.

 

그래도 최근 본 영화들 중에서는 확실히 몰입도 있고 재밌다는 느낌이 든 영화인 것은 분명하다.(최근에 배우들 필모그래피를 따라 파고들다보니 좀 심오한 느낌의 작품들을 꽤나 본 것 같아서...) 물론 상업적으로 잘 팔리기 위해 만든 영화라는 점에서도 다른 부분이 있겠지만, 그마저도 못 만든 마블 작품들도 있는 걸 생각해보면... 정말 만족스러운 영화였다.  

 

+) 기사를 읽다가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 가져와 보았다.

http://m.cine21.com/news/view/?mag_id=98505

 

그는 웬우를 악당이 아니라 무언가를 간절히 되찾으려는 망가진 인간으로 바라봤다. 웬우의 잔혹함이란, 사랑을 표현하고자 하는 절박함에서 나온다는 것을 굉장히 미묘하면서도 탁월하게 보여줬다.

 

728x90
반응형

댓글


<meta name="NaverBot" content="All"/>
<meta name="NaverBot" content="index,follow"/>
<meta name="Yeti" content="All"/>
<meta name="Yeti"content="index,foll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