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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해외드라마

[MCU 드라마] 로키 시즌 1 리뷰

by 레옹달 2022.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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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드라마였다. 개인적으로 MCU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중 1-2위를 왔다갔다 하는 것이 로키였기 때문에 드라마가 있다는 걸 보고 안 볼 수가 없었다.

 

결론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

 

톰 히들스턴의 로키를 계속 볼 수 있었고, 결국은 로키가 착하다는 것을 근본으로 하고 이야기를 만들어가서 더더욱 좋았다. TVA라는 시간 관리 단체(?)는 조금 생소한 개념이었지만, 또 제법 그럴 듯해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또 다른 로키인 '실비'와의 관게도 인상적이었다. 곁에 아무도 없던 그들에게 각자가 나타난 것. 뭔가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묘하긴 하지만,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서로를 이해하면서 결국 사랑하게 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아보자면..

 

- 네멘티스에서 종말의 끝에 서로를 바라보던 눈빛.(4회)

- 타임 루프에 갇혀 계속해서 비난을 듣던 로키가 자신이 혼자 남는 것이 무서워서였다면서 스스로 고백하던 부분.

- 로키가 심문 받을 때 자신이 실비를 사랑한다는 걸 들켰을 때의 표정.

- 로키가 할 말이 있다고 한 이후 prune되어 사라질 때의 표정.(4회 엔딩)

- 폭풍 속으로 들어가 he who remains앞에서 둘이 싸우며 주고받는 눈빛. 그리고 로키가 마지막으로 자신의 칼조차 내던지고 실비의 앞을 가로막으며 자신의 진심을 고백하던 장면.

 

정도가 있을 것 같다.

 

정말 이 드라마를 보면서 다시 한 번 톰 히들스턴 배우가 연기를 잘한다는 게 느껴진 부분이, 눈빛으로 인물의 감정을 정말 잘 살려낸다는 점이었다. 물론 목소리도 좋고... 여러모로 내가 보고 싶은 로키를 6화 내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영어 자막으로 보는게 훨씬 대사가 효과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았다. 물론 다 이해하는건 아니지만 그래서 한글 자막은 피하고 영어 자막으로만 봤는데 확실히 대사도 더 잘 들리고 좋았다.

 

"maybe... we could figure this out. together."

 

그렇다. 로키를 사랑했던 나에게는 너무나 좋은 스핀오프 드라마였다... 톰 히들스턴의 로키는 정말 매력적이었고.

 

그리고 이들이 '정해진 운명'이 아니어서 TVA로 끌려 왔듯이,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이미 짜여져 있었듯이, 어쩌면 책 속의 인물들이 자신의 정해진 운명을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이야기와도 비슷해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메인 시간대에 일어나야만 하는 메인 사건을 무슨 기준으로 정하게 되는 것인지 - 그래서 거기에 벗어나면 무고한 변종들을 시간대에서 없애는 것이 옳은지. 여러모로 생각할 것도 많았던 것 같다.

 

"You were't born to be king. You were born to cause pain and suffering and death."

 

결말은 사실 조금 모호한 부분이 있기는 했는데... 결국 그렇게 됐기 때문에 멀티버스가 더 자유롭게 퍼져나가게 된다는 것일까? 이 드라마의 시즌2가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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