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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한국드라마

[한국드라마] 미스터션샤인(2018) 리뷰 - 김태리, 이병헌, 유연석, 변요한, 김민정

by 레옹달 2021.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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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인 별점 : ★★★★★(보는 내내 작가에게 감탄했던 드라마였다. 영상의 연출도 너무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도 더더욱 좋았다.)

정주행 한 곳 : 티빙

 

ost 감상하려 들어간 영상에 댓글을 가져와봤다... 완전 공감...ㅇㅇ

 

 

 

워낙 인기가 있었던 드라마라 짤막짤막하게 드라마나 클립들을 봤었기 때문에 인물들의 결말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게 보는 내내 아쉬웠었다. 그래도 역시나 사람들이 많이 본 이유를 알 만큼 흥미진진했고 재미있었고 의미 있었다.

 

우선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가고 싶은건 배우들의 연기다. 사실 아무리 잘 짜여진 이야기라도 연기가 좋지 않으면 몰입이 한순간에 깨질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거의 흠잡을 데 없이 만족스러웠다. 특히 고애신 역의 김태리 배우님이 너무 안정적으로 애기씨를 표현해서 드라마의 어떤 역할들 보다도 가장 눈에 들어왔던 것 같다.(보는 내내 캐스팅을 감탄했다...)

 

그리고 끊어서 봤을 때는 몰랐는데 전체 내용을 정주행하고 나니 초반부에는 사랑이야기로 잘 풀어가다가 후반부에는 의병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물론 키스신 하나 없이도 인물들의 감정을 이렇게까지 잘 풀어내다니(!)에 감탄을 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더 인물들이 사랑을 했다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물들이 너무 만날 기회가 없었다. 여러 사건들 때문에도 바빴고, 애신은 반가의 여식으로서 바깥 출입이 자유롭지 않았기 때문인데... 그래도 이 드라마에서 초반부터 '애기씨'의 캐릭터를 지체높은 인물로 잘 표현했기에 중반부쯤의 주인공들의 사랑이 이뤄지는 과정에서의 고난이 잘 설명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남자 주인공들의 신분에 차이를 두며 조선시대의 신분제를 명확하게 드러낸 것도 역시나 인상깊었다.

 

사실 보는 내내 감탄했다. 이야기의 구성이 정말 자칫하면 개연성을 잃고 사건도 복잡해질 수 있었는데 아슬아슬하게나마 납득할 수 있는 선으로 이야기를 잘 꾸렸다. 인물들도 많아서 분량 조절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 같기도 했지만 그 부분도 나름 잘 살린 것 같았다.

 

주요 주인공들의 감정선도 너무 잘 풀어냈다. 사랑을 얻어내고 포기하는 과정들이 억지스럽지 않았고 저마다의 이유로 절절해서 좋았다.

 

연출이며 장면들도 너무 아름답고 흥미진진했다. 제작비가 많이 들었겠다라는 생각도 했지만, 정말 19-20세기의 느낌이 딱 그럴 것만 같아 감탄을 거듭하며 드라마를 바라봤다. 배경음악도 좋았고, 배우들의 차분한 대사들도 좋았다. 뮤직 박스의 멜로디를 활용한 것도 기억에 남았다.

 

다만 조금, 정말 조금 아쉬웠던 건 구동매 캐릭터였던 것 같다. 우선 특정 장면들에서는 조금 인물의 감정선이 불친절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맥락을 고려해서 어느정도 이해할 수는 있었지만 뭔가 베일에 싸여있는 인물이었달까.(물론 그래도 더 인물이 생각나고 곱씹어볼 수는 있지만...) 그리고 캐릭터가 조금은 들쑥날쑥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건 개인적으로 슬의생의 유연석을 먼저 보고 봤기 때문에 이런 느낌이 드는 것일 수도 있는데 드라마 진행 중에 가끔 구동매가 아니라 유연석 배우님의 이미지가 먼저 들어와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들이 있었다. 구동매는 감정도 잘 드러내지 않고 무자비하며 애기씨를 마음에 담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다가가지 못하는 모습들이 잘 표현되다가도 쿠도 히나와의 장면에서는 유독 인간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그 때 평소와 달라지는 말투나 화장이 구동매라는 캐릭터를 조금은 헷갈리게 느껴졌었다. -> 그리고 이 영상으로 조금 이유를 찾은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조금 잔인한 부분들도 꽤 있었는데... 당시의 시국이 시국인지라(?) 사람을 죽이는 장면들도 많이 나왔고, 인물들의 말들에도 거침이 없었다. 물론 충분히 그럴 수 있었지만 잔인함이 익숙해진다는 부분이 조금 마음에 걸렸다.

 

뭐, 그래도 좋았다. 보는 내내 어떻게 이런 작품을 쓰고, 연출을 하고, 연기를 했을까하는 생각도 했을 만큼 좋았다. 이야기가 잊혀질 때 쯤에 다시 한 번 꺼내봐도 좋을 드라마인 것 같다. 혹시라도 아직 안 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한 번 보시기를 추천한다.

 

+) 그나저나 메이킹 너무 사랑스럽다... 또 한동안 비하인드 찾아보면서 시간 보내겠구나...

Mr. Sunshine [메이킹]빵집에서 시스맨스 뿜뿜 (번외.전차에서 브로맨스 폴폴♥) | 오늘 밤 9시 방송 180812 EP.12 | tvN 180812 방송 - YouTube

 

ost 들으러 갔는데 왜 눈물이 날 것 같지. 오히려 드라마 보면서는 별로 안 울었는데... ost 들으니까 너무 슬프다. 다시 정주행하면 더 슬플 듯... 결말을 알아서...

 

1. The Intoxicating Radiance Of Mr. Sunshine: What Hollywood Could Learn From A South Korean TV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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