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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로판
작품 키워드 :
[미친놈들 천지] [착각계, 얼빠여주, npc여주, 게임 알바 여주, 도망여주, 시한부이지만 시한부가 아닌 여주]
[이전 게임에서 여주에게 길들여진 남주, 여주를 만나고자 모든 걸 뒤엎은 남주, 집착 남주, 계략 남주]
[세상 끝까지 쫓아가는 남주 후보들/ 조신한 미친놈, 조신 계략 남주/ 극강의 츤데레 동생/ 여주를 너무 사랑하다 못해 증오하는 대신관]
소개글 :
생활고 때문에 게임 속 NPC 알바를 했다. 시스템이 시키기에 연애를 하고 헤어지라기에 헤어졌다.
‘이제 내가 할 일은 끝났어.’
그런데도 게임이 끝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베테랑답게 적당히 놀고 있었다. 어차피 오류로 인한 보상이 주어질 테니 걱정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레아. 찾았잖아.”
분명히 이별에 동의한 구남친이 찾아왔다. 그런데 얘 눈빛이 이상했다. 그는 전과 달리 내게 미친 듯이 집착했다.
‘너 조신남 아니었어?’
영앤리치 빅앤핸섬 톨앤머슬에 가사일까지 잘하는. 조신했던 전남친이 집착광공으로 돌아왔다!
“몇 번이고 도망가도 괜찮아.”
“응?”
“매번 찾아낼 테니까.”
뭐야. 얘 갑자기 왜 이래…?
“좋아한다고 했잖아. 술래잡기와 조신남.”
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는데…? 그가 눈을 휘어 곱게 웃었다.
“그럼 나랑 술래잡기하면 되겠다.”
응……? 뭐야, 얘 이상해. 그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한술 더 떴다.
“네가 말없이 떠났을 때.”
“……?”
무슨 소리야. 난 분명 헤어지자고 했는걸.
‘내가 언제 말없이 떠났다고.’
이내 그가 나직하게 속삭였다.
“세상이 무너졌어.”
***
"쿨럭."
피를 토하자 남자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제 나를 쫓아내겠지?'
내가 여태 게임을 빠져나가지 못하는 건 순전히 이 남자 때문이었다. 가짜 피까지 구하며 연기하는 보람이 있길.
하지만,
"레아."
남자가 나를 부드럽게 껴안았다.
"이것이, 내가 너를 여기로 데려온 부작용일까."
누가 누구를 데려와?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그가 아무리 공략캐였다고 해도 캐릭터에 불과했다.
'시스템과 바깥 세상에 관여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하지만 남자는 여상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걱정하지 마. 내가 널 꼭 살릴 테니까. 또 이 세계를 바치는 한이 있어도."
또? 또라니? 이게 무슨 의미지?
"그리고 단 둘이서 지내는 거야."
"..?"
"그때처럼."
그때처럼이라니. 난 널 이 게임에서 처음 만났는데?
***
게다가,
"난 계속 누이, 아니 당신을 찾아다녔어."
"뭐?"
"가족이 되어주기로 했잖아."
싸늘하던 동생이 태도를 바꾸고,
"어차피 또 사라질 거라면."
"그냥 내 손에 죽으십시오."
대신관은 나를 증오하던 평소와 사뭇 다른 얼굴이었다. 그가 애절하기까지 한 어조로 말했다.
"당신의 시체라도 가져야겠습니다."
감상:
일단 조아라 연재 기준 23화까지 본 느낌으로는, 잘 먹힐 소재를 가져왔구나 - 재밌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임이나 소설에서 여주가 의도치 않게 남주들을 버리고 사라져서 그동안에 인물들이 피폐함을 얻으면서 여주를 끌어들이는 이야기는 이미 흔히 본 클리셰지만, 클리셰이기 때문에 재미있다.
사실 요즘 소설 투베를 간간히 보면 다 레퍼토리가 비슷하다. ~에 빙의한 여주. 흑막의 가족, 여동생.... 악역 빙의... 등등 요즘들어 빙의물이 굉장히 많아진 것 같다. 빙의와 회귀물이 나온지 몇년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전에는 도대체 어떻게 이야기를 끌어갔던 거지...(?)(클리셰가 느껴지지 않는 작품으로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추천합니다 :)
암튼 재밌다. 사실 로판에서 수작을 건지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읽기에 재밌으면 나름 만족하고 있다. 집착, 계략남주, 역하렘, 세계관 합쳐짐... 등 취향에 맞는 클리셰 요소가 다수 들어가 있어서 킬링타임용으로 재밌게 읽었다.
후반부 내용이 나와야 이 작품의 전반적인 평가가 가능할테지만, 일단은 긍정적인 쪽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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