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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리뷰/연재 기대작

[조아라/BL 추천] 해연정기(클로라인)

by 레옹달 2020.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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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BL

키워드 :

<주몽신화 각색> 주몽×태자

[역키잡/빙의물/게임물]
연하공, 집착공, 수밖에모르공, 내숭공 / 연상수, 빙의수, 집가고싶수, 태자수

작품 소개 : 


“이 여인은 어떠냐? 너도 이제 슬슬 아내를 맞아야지."
“......."
"내가 네 자식 이름까지 생각해놨어. 첫 아들은 유리라고 짓자. 어때?”

나는 바쁘게 중매 종이를 펼치며 물었다. 퀘스트 마감일까지 '유리'를 만들려면 시간이 빠듯했다. 그러나 주몽에게선 여전히 대답이 없었다. 대신 작게 이를 악무는 소리가 들렸다.

"...형님."
"응?"

올려다본 주몽은 수줍게 웃고 있었다. 또다시 불길한 예감이 등줄기를 싸하게 훑고 지나갔다.

“만에 하나라도 제가 자식을 만든다면 그 아이는 형님 뱃속에 들어있을 겁니다.”
“.......”

나는 들고 있던 종이를 툭 떨어뜨렸다.
신님. 모로 가도 결말로만 가면 된다 하셨죠. 모로 가다 홍콩 갈 것 같은데요!

 

감상:

주몽신화를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해내어 인물들을 그려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유화의 시점에서 주몽을 바라볼 때의 감정은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것이라 새로웠다. 그리고 적당히 주인공에게 집착하는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 암튼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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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까지 다 본 후 후기)

재미있었다. 중간에 조금 전개가 늘어지는(?) 이해가 바로 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내용 구성은 반전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서 굉장히 흥미로웠다. 제람(수)이에 대한 해(공)의 집착이 초반에는 조금 급작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작가님께서 제람이의 감정과 생각들에 대한 묘사를 잘 풀어내주셔서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늘 생각하는 거지만, 어쨌든 완결까지 이끌어내시는 작가님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복잡한 상황과 감정들을 뚫고 이야기를 완결시키다니...! 암튼 제람이가 결국 잠시 현대로 돌아가기는 가는데, 또 돌아가는 게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일단 가긴 갔었던 것 같기도 하고...(스포라 자세한 내용은 작품을 통해서 확인하시길) 

 

절대적인 존재에게 얽매여서 결국 자신의 삶을 휘둘렸던 제람이가 불쌍했다.

 

그리고 다시 키워드과 소개글을 보니... 분위기가.... 너무....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작품은 분명 피폐 조금과 어두칙칙한 감정들의 소용돌이인데 어떻게 저렇게 밝은 분위기로 적혀있는 것인가(!) 그래도 소설을 다 읽고 나니 나중에 문득 이 소설을 한 번 더 꺼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것 같은 작품이었다. 좋았다.

 

 

+) 이 작품을 처음 봤을 때가 2020년 4월이었는데, 21년 4월이 되어서 이 작품의 완결을 볼 수 있었다. 그나저나 벌써 1년이 흘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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