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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동물 농장(조지 오웰) 독후감 - 지배의 역사는 반복되는가?

by 레옹달 2021.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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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간단한 방식으로 '욕심'과 '이기심'이 어떻게 집단을 파괴시키는지, 그리고 명확한 판단 없이 지배자의 뜻대로 끌려다니며 살아가면 안되는 이유를 보여준다. 사람들에게 어렵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으로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Animal Farm. 어느 날 동물들은 사람을 몰아내고 자신들이 농장을 차지하자는 뜻을 가지고 주인을 몰아낸다. 승리를 거머쥔 동물들은 기뻐하다가, 그 와중에서 돼지 '스노볼'과 '나폴레옹'의 주도하에 자신들의 농장을 이뤄가게 된다.

 

처음에 그들은 인간이 농장을 운영할 때보다 더 많은 양의 수확량을 거둘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만의 규칙도 정하면서 하나의 새로운 집단을 만들게 된다. 그러나 점점 평등함에서 벗어나는 분배가 이루어지고, 심지어 개들을 동원해 동물들을 공포로 몰아넣어 '나폴레옹'은 농장을 지배하게 된다.

 

그리고 하나 둘씩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규칙을 변형시켜간다. 그런데 동물들은 규칙이 달라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정확히 뭐가 달라졌는지는 알지 못하고 마지못해 납득을 한다. 왜냐하면 글자를 읽을 수 있는 이가 적었고, 명확한 증거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의미 없는 말을 반복하는 양들이 눈에 유독 들어왔다.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나쁘다!' 모든 논의를 그냥 시간끌기 혹은 큰 소리로 덮어버린다. 또한, 모든 일을 '스노볼'의 탓으로 몰고가는 분위기도, 어느 순간 계급이 나뉜 공동체도, 선동에 별 생각 없이 따르는 동물들에서는 무서움을 느꼈다.

 

이 소설에는 동물들로 나오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를 너무 잘 담아내었다.

 

그들이 정한 규칙을 지금 현재의 법률이라고 본다면 놀랍게도 들어맞는 부분이 많다. 또한, 큰 소리로 중요한 내용을 논의하지 못하도록 하는 양들은 지금의 몇몇 언론 혹은 그저 말만 반복하는 시민들이라고 생각한다면 역시 마찬가지로 소름이 돋는다. 

 

이 짧은 작품 안에 인간 세계를 모조리 담아낸 작가의 구성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지 오웰의 1984도 빨리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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