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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해외영화

[영화] 탑건:매버릭(2022) 리뷰 - 스포 있음.

by 레옹달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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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 요약 : 영화관에서 볼 기회를 놓치기 아까운 영화!

 

사실 탑건1을 보지 못하고 영화를 보러갔다. 보려다가 그냥 요약 영상만 보고 갔는데... 탑건1을 보고 갔다면 조금 더 만족스러울 수 있을 것 같아 아쉬웠다. 하지만 탑건1의 대략적인 내용만 알고 있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

 

오프닝 장면부터... 아직도 남아있는 매버릭의 무모함(일종의 또라이 기질..?)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정말 이상한 건, 왠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처음부터 오래된 영웅이 돌아오는 것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아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거듭 말하지만 탑건1을 안 봤었는데도 왠지 모를 뭉클함이 있었다.)

 

그리고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탑건 교관으로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구스의 아들 루스터를 다시 만나고... 매버릭과 루스터의 관계성도 좋았다. 그전에 바에서 탑건 수료생들을 먼저 만나는데, 루스터가 피아노를 치며 어릴 적 아버지와 그의 친구 매버릭이 부르던 노래를 그대로 부르는 장면이 있다. 그걸 바라보는 매버릭의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게 훈련을 진행하는데, 매버릭은 그 '탑건' 수료생들을 실력으로 박살내버린다. 그런 장면에서도 매버릭의 노련함과 아직 그 어떤 현역보다도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그리고 그의 친구 아이스맨과의 유대관계도 좋았다. 사실 이 부분이 탑건1을 제대로 보고 올 걸... 이라고 생각했던 지점이었는데, 서로 경쟁하던 사이에서 서로를 인정한 뒤로는 친한 친구 사이로 지냈던 것이 그대로 느껴져서 좋았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뭐니뭐니해도 불가능하게 느껴졌던 전술을 직접 매버릭이 성공해보이면서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팀 리더가 되는 장면이었다. 이 부분에서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반드시 봐야 한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매버릭을 지켜보면서 마치 내가 그를 현장에서 지켜보고 있는 양 긴장을 하고 바라보게 되었다. 실감나는 비행기 소리와 고조되는 배경음악, 그리고 그에 걸맞는 영상까지...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의 존재 이유를 실감하게 되었다. 만약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지 않았다면 이정도의 실감나는 몰입은 경험하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뒤에 이어지는 실제 현장 투입되는 장면과, 매버릭이 루스터를 구하고, 루스터가 매버릭을 구하고... 구식 전투기를 타고 탈출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담은 씬들은 정말이지 끝내줬다. 뭐랄까... 익숙한 클리셰였는데, 이런 걸 오랜만에 접해서 그런지 너무 재밌었다. 아는 맛이 더 무섭다고 하지 않던가. 주변 사람들 및 상관들은 안 된다고 하는데 명령을 어기고 구하러 오는 장면이나, 구식 전투기로 신형 전투기를 격추시키는 장면이나,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극복하면서 결국 행맨의 도움을 받아 살아돌아오는 장면까지... 보는 내내 압도감과 긴장감에 다리가 절로 후들거릴 정도였다.

 

결론적으로는, 후회없는 영화관람이었다. 영화를 너무 영리하게 잘 만든 것 같다. 여전히 톰 크루즈는 저력을 보여줬고, 왜 3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후에 나온 속편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지 충분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영화관으로 한 번 더 보러 가보고 싶기도 하다. 충분히 몰입할 수 있었고, 긴박하고 긴장감 넘치고, 그럼에도 특별히 답답한 부분없이 짜릿한 공중액션의 쾌감을 느끼게 해주는 좋은 영화였다.

 

 

+) 7/1 추가 관람 후의 후기.

 

더 넓은 화면, 더 좋은 사운드를 찾아 다시 한 번 관람하였다. 다시 보니 내용 이해는 훨씬 수월했고, 명확하지 못했던 인물들의 이야기 또한 완전히 정리할 수 있었다. 다만 영화 자체가 매우 복잡하거나 그러지 않았고, 사실 결과를 알고나서 보기에는 긴장감이 조금 떨어지는 감이 있어서 두 번째에는 첫 번째 보았을 때 만큼의 짜릿함은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이 영화는 굳이 2번 이상 보는 걸 추천하진 않는다. 물론 내용을 알고나서도 재미있을 자신이 있다면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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