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신비한 동물사전 3편인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을 먼저 본 뒤에, 2편은 과연 어땠는가 궁금해서 대여로 영화를 시청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굳이 2편을 안 봤어도 됐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긴 시간 동안 영화에서 이야기하는 거라곤 크레덴스의 가족 찾기, 그리고 퀴니와 제이콥의 이야기, 뉴트와 형, 레타 스트레인지의 삼각관계(?) 정도였던 것 같은데 그저 긴 티저 영상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나마 기억에 남는 장면은 덤블도어가 나오는 장면이었다. 호그와트의 모습도 잠시 보이고, 주드 로 배우를 영화 가타카 이후로 처음 본 것 같은데 중년 덤블도어를 표현하기에 너무 적절한 캐스팅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소망의 거울에서 피의 맹세를 하는 모습과, 현재의 그린델왈드를 보는 모습은 여러모로 생각에 들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사실 크게 기억에 남는 건 없다. 어차피 3편에서 초반부에 퀴니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도 다 소개가 이뤄지고, 2편에서 풀린 그다지 중요한 떡밥도 없어서 만약 1편만 보고 3편을 볼지말지 고민한다면 그냥 3편을 바로봐도 될 것 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2편은 그냥 줄거리 정도만 조금 알아봐도 3편을 이해하는데 크게 어려움을 겪지는 않는다. 어차피 주인공들도 많이 바뀌고(?) 2편에서 중요하게 다뤄졌던 인물들도 3편에서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이다.
굳이 다시 보고 싶지는 않다. 왜이리 평가가 박했는지 이해가 가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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